- 작성시간 : 2009/02/01 21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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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카테고리 : 【雜談】

슬슬 군인에서 인간으로 다시 변신하기 위해 신변 정리를 했습니다.
워낙 부대에 있을 때 산 책이 많아서 그거 분류하고, 슬슬 복학 준비를 위해 전공책도 정리하고..
그랬는데..
(........)
책상정리를 하기 위해 서랍을 열었는데, 서랍 구석에 낡은 지갑이 몇개 있더군요.
지금 쓰고 있는 지갑이 있는데 대체 왜 낡은 지갑이 있지? 하고 안을 들여다 봤더니,
낡은 지갑 속에는 2만원, 3만원, 5만원 이 들어 있었습니다 (....)
오오오오오오?
놀라서 소리치자, 다가오신 어머님.
"응? 왜?"
"아니,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걸까나? 지.. 지갑에.. 도.. 돈이!! 돈이 들어있어! 난 돈 넣은 적이 없는데?!"
"아, 그거?"
"응?"
"내가 그 때 왜 돈 넣냐고 물으니까, '나중에 정리하다가 돈 발견하면 되게 기쁠거야' 라면서 일부러 그 때 지갑에 돈 넣어뒀잖아."
"..........내가?!" (전혀 기억에도 없...)
"그래, 정리하다가 돈 발견하니까 기뻐? 네가 말했던 대로 되게 기쁘냐?"
"아무튼 공돈 생겼으니 같이 술이나 먹자"
"응?"
....
과거의 자신은 미래의 자신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주는군요(..)
.......아 감동받았어[...] <-
나 진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... ㅇ<-<
과거의 자신은 병X인 줄 알았는데 이런 기특한 짓을 했다니....아하하하;;
괜찮네? 이거? (............)













덧글
..이..이오공감이라니!!
웬지 묘하게 땡기는데...
멋진 어머님...
저는 책을 읽다가 돈을 발견하게 되는걸 무지무지 좋아해서...
전부터 공돈(친척이 오셔서 1~2만원씩 주신다거나, 부모님으로부터 콩고물이 떨어진다거나...)
이 생길때마다 랜덤하게 책장에서 책을 꺼내서 사이사이에 끼워넣곤 했습니다.
그래서 책장정리를 하다가 발견하거나, 책을 다시 읽다가 발견하면 무지 기쁘죠... :D
그런걸 주변사람들에게 말을 하면, 다 알고 발견하는건데 뭐가 기쁘냐, 웃기다, 알고 있다가 필요할때 꺼내쓰는거 아니냐고 하는데...
진짜 몰라요, 진짜 까먹습니다. 전혀 기억 못함... ㄱ-;;;
랄까, 진짜 몰라요.. 기억조차 없다는게 ;;
???????????????
??????????
Dim.Dream- black on black
[강제이벤트 : 어머니와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.]
...응?
곧 전역이 가까웠담에 반갑네요!
저도 이제 29일..ㅠㅠ
전 한 달 전에 과거의 밋찡님과 같은 행동을 했다가 아는 형에게 미친 놈 소리를 들었다는 점이 다르지만 말입니다[....]
랄까..보통 사람들은 그 돈을 은행에 예금하죠(...)
진짜 시간을 달리고 싶네요ㅠㅠㅠㅠ
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면제조건부터 채우겠죠[...............]
3월자시군요!
정말 멋있네요. 막상 읽었을땐 웃겼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멋있어요.
이야, 저도 미래의 자신을 위해서 이런 이벤트나 한번해볼까요[....]
아, 이런 무리다. 이런 머릿속에 확 들어오는 기억은 안 잊을것 같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