책상을 정리하다가.. 47




슬슬 군인에서 인간으로 다시 변신하기 위해 신변 정리를 했습니다.

워낙 부대에 있을 때 산 책이 많아서 그거 분류하고, 슬슬 복학 준비를 위해 전공책도 정리하고..

그랬는데..

(........)

책상정리를 하기 위해 서랍을 열었는데, 서랍 구석에 낡은 지갑이 몇개 있더군요.


지금 쓰고 있는 지갑이 있는데 대체 왜 낡은 지갑이 있지? 하고 안을 들여다 봤더니,



낡은 지갑 속에는   2만원, 3만원, 5만원 이 들어 있었습니다 (....)




오오오오오오?



놀라서 소리치자, 다가오신 어머님.

"응? 왜?"

"아니,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걸까나? 지.. 지갑에.. 도.. 돈이!! 돈이 들어있어! 난 돈 넣은 적이 없는데?!"

"아, 그거?"

"응?"

"내가 그 때 왜 돈 넣냐고 물으니까, '나중에 정리하다가 돈 발견하면 되게 기쁠거야' 라면서 일부러 그 때 지갑에 돈 넣어뒀잖아."

"..........내가?!" (전혀 기억에도 없...)

"그래, 정리하다가 돈 발견하니까 기뻐? 네가 말했던 대로 되게 기쁘냐?"

"우왕ㅋ굳ㅋ"

"아무튼 공돈 생겼으니 같이 술이나 먹자"

"응?"

....





과거의 자신은 미래의 자신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주는군요(..)

.......아 감동받았어[...] <-

나 진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... ㅇ<-<

과거의 자신은 병X인 줄 알았는데 이런 기특한 짓을 했다니....아하하하;;

괜찮네? 이거? (............)

트랙백

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
TrackbackURL : http://core34rael.egloos.com/tb/4796613 [도움말]

덧글

  • 얼큰이 2009/02/01 21:17 # 답글

    오호, 진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.
  • 밋찡 2009/02/03 22:17 #

    되게 기쁩니다;;
  • 백합향기 2009/02/01 21:34 # 답글

    가끔, 과거의 자신은 미래의 자신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할때가 있지요. 그저 까먹을 뿐....
  • 밋찡 2009/02/03 22:18 #

    과거의 자신이 이렇게 착하게 느껴진 건 처음(...)
  • Merkyzedek 2009/02/01 21:35 # 답글

    오호 시간을 넘은 투자로군요. 이오공감 축하드립니다.
  • 밋찡 2009/02/03 22:18 #

    한 수 앞을 내다보고 사는 밋찡이라고 합니다. (응?)

    ..이..이오공감이라니!!
  • 페일로드 2009/02/01 22:13 # 답글

    공돈이 생기니 술을 먹자
    웬지 묘하게 땡기는데...
  • 밋찡 2009/02/03 22:19 #

    우왕ㅋ굳ㅋ(...)
  • Insane 2009/02/01 22:15 # 답글

    과거의 자신이 보낸 선물이라...멋지네요
  • 밋찡 2009/02/03 22:19 #

    예상치 못한 선물이었습니다..
  • NHK에 2009/02/02 00:14 # 답글

    성공적인 자산 투자 모범사례 [...]
  • 밋찡 2009/02/03 22:19 #

    교과서에도 실릴 수....있을리가(...)
  • 반쪽달 2009/02/02 07:36 # 답글

    와, 과거의 밋찡님은 멋진 이벤트를 준비해두셨군요!!
  • 밋찡 2009/02/03 22:20 #

    그러게 말입니다..
  • Rass 2009/02/02 11:01 # 답글

    공돈이 생기니 술을 마시자...
    멋진 어머님...
  • 밋찡 2009/02/03 22:20 #

    랫찡과도 한번 술이라도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..
  • 유월향 2009/02/02 14:27 # 답글

    어, 저랑 비슷하시네요... ㄱ-;;;
    저는 책을 읽다가 돈을 발견하게 되는걸 무지무지 좋아해서...
    전부터 공돈(친척이 오셔서 1~2만원씩 주신다거나, 부모님으로부터 콩고물이 떨어진다거나...)
    이 생길때마다 랜덤하게 책장에서 책을 꺼내서 사이사이에 끼워넣곤 했습니다.

    그래서 책장정리를 하다가 발견하거나, 책을 다시 읽다가 발견하면 무지 기쁘죠... :D

    그런걸 주변사람들에게 말을 하면, 다 알고 발견하는건데 뭐가 기쁘냐, 웃기다, 알고 있다가 필요할때 꺼내쓰는거 아니냐고 하는데...

    진짜 몰라요, 진짜 까먹습니다. 전혀 기억 못함... ㄱ-;;;
  • 밋찡 2009/02/03 22:21 #

    그걸 잘 이용하면 아이들 책 읽히기 쉽겠는데요? (...)

    랄까, 진짜 몰라요.. 기억조차 없다는게 ;;
  •   2009/02/02 14:37 # 답글

    우와하하 멋있습니다!
  • 밋찡 2009/02/03 22:21 #

    감사합니다 :)
  • 라드린스 2009/02/02 14:58 # 답글

    안녕하세요 이오공감에서 왔습니다
    ???????????????
  • 밋찡 2009/02/03 22:22 #

    감사합니다
    ??????????
  • 2009/02/02 15:07 # 답글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밋찡 2009/02/03 22:22 #

    동방프로젝트 구작의 어레인지입니다.

    Dim.Dream- black on black
  • 은현 2009/02/02 16:10 # 답글

    오오오오오 멋진 과거 ~
  • 밋찡 2009/02/03 22:22 #

    하지만 현재는 (....)
  • 슬레이드 2009/02/02 16:39 # 답글

    이런 분도 있는데, 나는 내일의 나를 등쳐먹고 있다니 이게 무슨짓인고...
  • 밋찡 2009/02/03 22:23 #

    과거의 자신에겐 선물 받았지만 미래의 자신을 위해 선물을 못해주고 있습니다 ㅇ<-<
  • ENCZEL 2009/02/02 19:16 # 답글

    오오 그것은 득템 오오
  • 밋찡 2009/02/03 22:23 #

    [system : 밋찡은 10만원을 얻었습니다.]
    [강제이벤트 : 어머니와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.]

    ...응?
  • Vessle 2009/02/02 20:16 # 답글

    오오오오오오오오
    곧 전역이 가까웠담에 반갑네요!
    저도 이제 29일..ㅠㅠ
  • 밋찡 2009/02/03 22:24 #

    전 이제 14일...ㅠㅠㅠㅠ
  • Fatimah 2009/02/02 20:38 # 답글

    헉, 저랑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셨군요!

    전 한 달 전에 과거의 밋찡님과 같은 행동을 했다가 아는 형에게 미친 놈 소리를 들었다는 점이 다르지만 말입니다[....]
  • 밋찡 2009/02/03 22:24 #

    반갑습니다 :D

    랄까..보통 사람들은 그 돈을 은행에 예금하죠(...)
  • 크로넬 2009/02/03 04:01 # 답글

    어린 시절에 책장에 100달러 짜리 지폐를 꽂아두었다가 까맣게 잊고, 이사(중국 상해 -> 서울) 간 후에야 깨닫고는 땅을 치며 후회를.....
  • 밋찡 2009/02/03 22:25 #

    아앗.. 지금 100달러면... 우웃.. 안습한..
  • 시아초련 2009/02/03 11:53 # 삭제 답글

    우와아.. 이런거 괜찮은데요?!
  • 밋찡 2009/02/03 22:25 #

    전혀 예상치 못한 이런 이벤트도 나쁜진 않습니다 :D
  • 코코볼 2009/02/03 12:48 # 답글

    무지하게 기쁘시겠군요 ㅠㅠ
  • 밋찡 2009/02/03 22:25 #

    시야와세~~~ (...)
  • leopord 2009/02/03 13:12 # 답글

    카우보이 비밥에서 페이 발렌타인이 미래의 자신을 위해 만든 비디오테이프가 생각나는군요. 알고보면 시간을 달리는 밋찡님?!
  • 밋찡 2009/02/03 22:26 #

   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!!! ㅇ<-<
    진짜 시간을 달리고 싶네요ㅠㅠㅠㅠ
  • leopord 2009/02/04 10:35 #

    군대 또 가고 싶으신가염? ('' )
  • 밋찡 2009/02/04 10:36 #

    .... 그..(...)
   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면제조건부터 채우겠죠[...............]
  • leopord 2009/02/04 11:23 #

    그냥 현재에 만족하심이... (먼산)
  • Vessle 2009/02/04 19:01 # 답글

    오오오오오..
    3월자시군요!
  • 어이쿠 2009/02/09 21:18 # 답글

    오오.....
    정말 멋있네요. 막상 읽었을땐 웃겼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멋있어요.
    이야, 저도 미래의 자신을 위해서 이런 이벤트나 한번해볼까요[....]
    아, 이런 무리다. 이런 머릿속에 확 들어오는 기억은 안 잊을것 같...
덧글 입력 영역